2013년 4월 29일 월요일

소원 잘 들어 주는 산



 계룡산, 지리산, 북한산 산자락 어디매쯤 들어가면 기도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기도빨이 잘 받는 장소기 때문에 무속인이 많이 찾습니다. 그 장소의 기 때문이 아니라 산 전체의 기로 인해 그 국한된 장소가 영향을 받는다고 해야지요.

  지금은 갈 수 없지만 북한에 유명한 산이 있는데 경인지역 무속인들이 단체로 관광길에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관광을 기획한 사람이 같이 따라서 산을 올라가는데 자기들끼리 수근거리고 머리를 끄덕이면서 맞장구를 치는 양이 매우 만족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산속 나무 곳곳에 귀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고" 

  귀신 이야기에 혼비백산한 관광기획자에게 무속인 한명이 우스면서 해준 보충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남쪽에는 기도를 잘들어주는 산이 계룡산, 지리산 등이 있어서 무속인들이 잘 찾는다. 그런데 이곳에 왔더니 기가 남쪽 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세다. 이런 곳에서 기도하면 아주 잘 듣는다.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그 이후로 경인지역의 무속인들은 매년 그 산을 연례적으로 찾아 행사를 가졌습니다. ^0^, 여기까지는 직접 들은 이야기는 아니고 전해들은 이야깁니다.

  비슷한 시기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그 산에서 역술인협회의 간부를 만나서 수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이 산에는 귀신이 많다더라, 기가 세다더라 하고 제가 들은 말을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도 동의를 하더군요. 특히 이런 명산에는 큰 봉우리마다 지키고 있는 산신령이 있다면서 한술 더 뜨더군요.

  산신령은 평소에는 인간사에 관여를 안하지만 자꾸 자기를 찾으면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을 살펴본다 합니다. 한두번 빌면 또 누가 나를 귀찮게 하나 하던 산신령도 기도가 반복이 되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품은 소원이 있으면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주봉을 바라보고 진심으로 소원을 빈다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음식물 조금이라도 비는 장소에 놓아두면 효과 배가 된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더군요.

 어떤가요? 당장 가까운 산에 가서 그렇게 하고 싶은가요? 전 그 말을 듣는 순간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 팔랑귀가 마구 팔락거림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산신령에게 소원을 말했냐고요?..... 네..., 몇번 정도. -_-;

  미신이라고 치부하기 전에, 진실한 소원을 비는 이면에는 그만큼이나 그 소원을 이루어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자신의 목표의식을 더욱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마인드콘트롤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고. 마인드콘트롤은 현실에서 더욱 뚜렷한 의식으로 되살아나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일층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종래에는 소원을 이루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노력과 기도만 있으면.

  소원 이루기 쉽네요. 소원을 말해봐~ ^0^

만강일향
만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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