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이 단어는 옛날에는 지금처럼 이렇게 자주 쓰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친인척 관계라든지 특별한 사이가 아니면 오빠란 말을 쓰지
않았습니다.
남여관계에서도 000씨, 선배, 가끔은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지 오빠는 안 썼지요. 제 기억으로는 1990년대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대한민국 인구 반이
오빠입니다^^;;. 이렇게 된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겟습니다만, 그 중 제일 큰 것은 TV가 아닌가 합니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서 남자를 호칭할 때 '오빠'라는 말이 나오면서 부터일 것입니다.
특히 아나운서, 그때만 해도 보수적인 그룹으로
인식된 여자 아나운서들이 티비에 나와서 '오빠'란 표현을 사용하면서부터 이 말이 우리나라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나가다가 눈만 마주쳐도 상대 여자가 "오빠, 왜 봐?"라고 할 정도로 한글 중에서 제일 많이 쓰는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북한산에서 주루륵 미끄러 질 뻔했는데, 제 옆을
지나던 여자가 "어머, 놀래라"하면서 그 여자랑 같이 온 남자 일행에게 "저 오빠가 미끄러질 뻔해서 나 놀랬어!"하면서 지나가더이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오빠, 심지어 나이가 저보다 위인 것 같은데^^;;. 오빠가 보편화 되어 버렸습니다.
당신들에게 우린 무엇인가요?
오빠~, (뭘 물어, 당연한 걸
가지고^^.)
만강일향
만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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