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벌써 한 20 년에서도 몇년이나 더 지난 옛날이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근무했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IBM
5550 기종을 사용했었습니다. 소위 286 전 단계의 성능이었죠.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로는
MP(Multi-Plan), 워드 소프트웨어는 PE(Personal Editor)을 사용했는데 자료 입력이 많아지면 무척
버벅거렸습니다. 특히 MP 가
심했는데 행 하나 삽입하고 삭제하는데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자료는 날라가 버리는 것이 두려워
행 몇개 삽입해놓고 밤 새 기다렸다가 자료를 5.25인치 플로피디스켓에 저장하곤 했습니다. 퀭한 눈으로 사무실에서 아침 밥 먹으로 나가면서도
컴퓨터 원망할 줄 몰랐습니다.
요즘 물건분석 올리는데 하루에 한개 이상
채우기가 버겁습니다. 법원매각물건 검색해서 몇개 추려내고 그중 괜찮다고 생각되는 것을 물건분석에 올리는데 자료 찾고 수정하고 편집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 먹네요. 게다가 작업창을 8개 정도 띄워놓고 하니 하드 돌아가는 소리가 덜덜덜 거립니다.
"애는 대체 왜 이리 느려터진거야!" 컴퓨터를
원망하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그때는 그러고도 잘만 했었는데.
^0^
만강일향
만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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