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비봉을 가는 이유라고 해놓고 집에서 가까워서 간다고 마무리를 짓는다면 비봉으로 처맞겠지요? ^^;;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갑니다^^.
<북한산 비봉>
앞으로는 말이죠. 생각보다 기대수명이 훨씬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이 됩니다.
얼마까지 늘어날지는 꼭 집어 이야기 못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대략 90세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요? 이는 작년, 2012년 서울대 의과대학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적절한 기대수명이 90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사람들이 현재 자신이 처한 건강과 재정을 고려한 상태에서 기대치를 약간 보태어 설문에 답변을 한 것이라서 90세로 추측하기에는 물론 약간의 오차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개발될 신약과 의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자연스럽게 확 늘어날 것이고 이런 수명연장 프로젝트가 지속되는 이상 나이를 센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왜냐고요? 얼마나 오래 사는냐가 아니라 살 만큼 살다가 너무 많이 살았다는 것을 느낄 때, 가는 날을 자신이 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외과적 수술의 발달로 사람의 외모만 가지고 나이를 추측하기도 힘들 겁니다. 그래서 90세가 20세의 외모를 가짐으로 해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나친 성형을 제한하는 법령이 만들어지기도 하겠지요. 뿐만 아니라 오래되어서 기능이 헥헥거리는 장기를 손 쉽게 바꿔 달 수도 있을 겁니다. 이쯤이면 인간의 나이는 더 이상 서열을 매기는 잣대가 될 수 없게 되겠지요^^.
<북한산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
그런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언제가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좋을 시절을 볼 수 있을까요? 봐야지요^^. 오래 살아서 보도록 노력을 해야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들의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해야 오래 살 수 있고 장기를 바꾸더라도 튼튼한 신체가 있어야 부작용도 덜하고 돈도 덜 들겠지요^^.
그럼, 우리의 몸이 튼튼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당연히 운동이죠.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운동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운동 중에서도 산을 오르는 것이 또한 최곱니다.
전 옛날에는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다시 곧 내리올낀데 뭐할라꼬 저리 새 빠지게 올라가는기고'하며서 등산을 제일 등신처럼 여겼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안 그러죠^^.
등산처럼 좋은 운동이 어딨습니까. 돈 안 들지요, 산 많은 우리나라이기에 눈만 돌리면 옆에 산이 있고 시간도 많이 안 걸리지요, 운동 효과 짱짱하지요, 다른 운동처럼 익히는데 스트레스 안 받지요.
<종아리 얼마나 아플까^^;;>
그리고 산에 가는 으뜸은 내려오는 것보다 오르는 것입니다. 제가 옛날에 새 빠지게 올라가는 것을 씰데없는 것이라고 했던 산에 오르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예방약이자 치료제라고 인생의 긴 과정에서 잠시 시련에 빠진 사람에게 꼭 추천을 합니다.
터질 듯한 심장과 거칠게 내 뱉는 호흡, 찢어질 듯이 부푼 허벅지 근육을 느끼며 산을 오르다 보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체력이고 그 체력 중에는 세파에 견딜 수 있는 체력 또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반복이 되면, 강철 같은 체력과 폭풍과도 같은 소용돌이 속에서도 견뎌내는 탄탄한 인내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없는 사람은 만들기 위해 산에 올라야 하고 부족한 사람은 충전을 하기 위해 올라가야 하는 것이 산입니다. 이중에서 저는 어디에 속하냐고요? 어디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넘쳐서, 오르면서 흘리고 옵니다(죄송합니다. 저의 손가락 방정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여간 어느쪽에 속하든 자주 산에 다녀 오세요. 건강한 몸과 함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힘이 쌓이면 인생의 반석이 됩니다^^. 그러면 앞서 이야기한 좋은 시절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이를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여유로움까지 갖추게 될 것입니다^^.
<멀리 보이는 것이 북한산 비봉>
그래서 전 북한산 비봉을 오릅니다.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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