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9일 금요일

8. 저신용자 대상 대출 사기(보이스피싱)

 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 사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이스피싱이라고도 하지요.

 총 12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서 시중 금융기관에서는 정상적인 대출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이나 'NH농협금융'을 사칭하여 금품을 편취하기로 모의를 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인 제임스는 세무법인 사무장으로서 대포폰, 대포통장, 전화번호가 담긴 저신용자 인적사항을 수집하고 범죄 수익을 관리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돈을 받아냈습니다.
 

 1. 피해들의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 "NH농협금융지주(또는 우리금융)에 근무하는 누구(가명 및 허위 직급 사용)입니다. 대출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안내를 하면서,

 2. 피해자가 대출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용하고 계신 고금리 대출상품을 대환해 주기 위해 농협(우리금융)에서 나온 자금이 있습니다. 배정 가능한 자금이 있는데 한도액이 얼마 정도 나오는지 확인을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피해자들이 근무하는 회사의 재직기간, 월 급여, 은행 대출 여부를 확인한 뒤 "대출 한도액을 확인해 본 후,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은 후에,

 3. 그 후 다시 전화해서 피해자가 대출을 원하는 금액에 못 미치는 한도액을 전화상담원 임의대로 대충 불러준 뒤 "조회를 해보니 한도액이 어느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심사를 거쳐서 승인한도액을 정확하게 배정을 받으신 다음에 대출승인을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심사하는데 신분증 사본, 급여통장거래내역서, 주민등록등본, 사업자일 경우 사업자등록증, 4대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납부확인서 등 서류가 필요하니 팩스로 보내 주십시오."라고 말하고
 

 4. 이후 피해자들이 보낸 서류가 팩스로 도착하면 1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전화해서 "한도액은 나올 것 같은데 조회기록이라든가 신용등급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대출 시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보증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보증인 제도가 없어지면서 공탁제도가 생겼으니 이 제도를 이용하면 대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탁은 대출 한도액의 4~8%를 공탁하고 이후 대출을 받을 때 공탁금은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공탁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사가 있는데 원하신다면 법무사 계좌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법무사의 계좌번호인 것처럼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알려 주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로 하여금 정말로 대출이 되는 것처럼 믿게 하기 위하여 NH농협(또는 우리금융) 개인여신본부장 명의의 대출시행통보서를 임의로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송부하고,

 5. 안내가 끝나고 피해자로부터 대출공탁금이 입금이 되면 돈을 찾아서 꿀꺽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은 512회에 걸쳐 약 6억 5천만 원을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를 쳤습니다. 1인당 약 127만 원 꼴이군요.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내는지 저에게도 대출을 해준다는 전화가 가끔 걸려옵니다. 바쁘다고 하거나, 대출 조건을 문자 메세지로 보내라고 하거나, 조용히 그냥 끊어 버리거나 하는 방법으로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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